선물시장이 나흘연속 상승한 가운데 외국인이 적극적 매수에 나서기 시작했다. 다만 12일 옵션만기를 앞둔 불확실성으로 인해 프로그램 매수세는 제한적이었다.
11일 지수선물 최근월물인 6월물은 오전한 때 197.70까지 오르기도 했으며, 전일보다 1.85포인트(0.95%) 오른 196.95로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6172계약 순매수하며 양호한 베이시스 흐름을 이끌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885계약, 2235계약 순매도.
프로그램은 차익 482억원 순매수, 비차익 416억원 순매도로 총 66억원 매수우위에 그쳤다.
현물시장 외국인들은 4월 들어 7거래일 연속 순매수기조를 이어가며 코스피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4월 들어 외국인은 1조4174억원 순매수를 기록중이다. 코스피지수는 11일 1513.42로 마감했다.
이날 선물시장 거래량은 15만3551계약으로 전일보다 2만9276계약 늘었고, 미결제약정은 9만5272계약으로 595계약 감소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부활절 연휴 휴가를 다녀온 외국인들이 다소 뒤늦게 지수상승을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며 "내일 옵션만기일은 3000억원 정도 매수우위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리버설(합성선물 중 콜매수, 풋매도)환경이 강화되면서 옵션만기 당일 합성선물 포지션을 정리한 물량(3000억원 추정)이 현물시장으로 유입될 것이라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