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연세대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싸이 치료실 벽면. 뉴시스
가수 싸이가 서울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에 5억원을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은 13일 “싸이가 지난해 어린이병원에 5억원을 기부해 소아 심리 집단 치료를 위한 ‘싸이 치료실’을 조성했다”며 “싸이가 기부 당시 알려지는 걸 원치 않아 지금까지 공개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1일 약 41㎡(12.4평) 면적으로 문을 연 싸이 치료실은 지난 1년간 심리ㆍ언어 치료가 필요한 어린이 5000여명이 이용했다. ‘싸이(PSY)’의 이름과 심리를 뜻하는 ‘사이컬러지(Psychology)’의 중의적 의미를 담아 ‘싸이 치료실’로 명명했다.
병원 측은 싸이 치료실 복도 벽면에 ‘이 치료실은 ‘강남스타일’로 한국을 세계에 알린 가수 박재상(싸이)님이 우리의 꿈과 희망인 어린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기증하였습니다’라는 글을 적었다.
싸이가 기부한 5억원은 2013년 발표된 싱글 ‘젠틀맨(Gentleman)’음원수익금으로 국내 팬들의 격려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싸이는 내달 1일 3년 5개월 만에 새 앨범을 발표하고, 같은달 24일부터 3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올나잇 스탠드 2015: 공연의 갓싸이’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