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웅열 회장, "환경·바이오·디스플레이가 미래성장 동력"

입력 2007-04-1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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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코오롱그룹 매출 6조·영업익 3천억 목표

이웅열 코오롱 회장(사진)이 올해 그룹 매출 6조원과 영업이익 3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11일 "지난 몇년은 선택과 결단으로 위기 극복과 성장 기반 확보를 동시에 일구어 낸 의미있는 시간이었다"며 "올해는 이를 바탕으로 그룹 매출 6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 회장은 "강도 높은 사업의 변화와 조직의 혁신을 통해 성장을 가속화하는 진취적인 코오롱그룹을 만들겠다"며 "환경ㆍ바이오ㆍ차세대 디스플레이를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제시할 것이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오는 6월 유화와의 합병을 통해 새롭게 출범하는 코오롱을 화섬기업의 이미지를 벗고 변화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미국의 듀폰과 같은 ‘글로벌 종합 화학ㆍ소재기업’로 키워나갈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코오롱은 2004년 주력사업의 수익성 악화 등으로 2005년부터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2006년 'Lifestyle Innovator'를 그룹의 새로운 비전으로 선포, 기존사업의 경쟁력 극대화와 성장 동력의 발굴을 통해 2010년 매출 20조, 재계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는 ‘빅스텝(Big Step) 2010’을 발표했다.

지속적인 혁신을 거듭한 결과 코오롱은 위기에서 벗어나 성장기반을 확보하고, 올해 양적ㆍ질적 성장을 거듭해 전년 대비 약 22% 가량 증가한 매출 6조원과 영업이익 3,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을 세웠다.

실제로 지난 2004년 매출 4조531억원에서 2005년 4조6814억원, 2006년 4조9058억원을 달성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같은 성장에 이웅열 회장은 "존사업은 사업구조조정과 핵심역량 강화를 통해 업계 최고의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이 회장은 "최근 코오롱유화(주)와의 합병을 발표하고 ‘글로벌 종합 화학ㆍ소재기업’으로 거듭나는 (주)코오롱의 변화가 이를 대표하고 있다"며 "위기 극복을 위해 변화를 모색, 원사 사업 비중 축소와 함께 차별화 소재와 자동차 전자 소재가 중심이 된 고부가 소재로의 지속적인 사업 다각화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2007년은 미래성장을 위해 투자해온 사업부문(아라미드, 폴리이미드(PI)필름 등)이 본격적인 매출을 일으키고, 전자소재(광확산판, 프리즘필름)의 매출 비중이 확대, 세계 세번째로 양산에 성공한 아라미드의 본격 가동 및 시장 점유율 95%를 차지하는 에어백 증설 등 ‘변화에 성공하여 수익을 창출해 내는 소재 메이커’로 성과를 만들어 낼 것이다"고 말했다.

여기에 합병의 효과로 안정적인 사업포트폴리오 구축 및 화학부문 성장 가속화, 유관사업의 영역 조정, R&D의 효율화, 비용절감, 기업가치 제고 등의 시너지까지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주)코오롱은 2002년 매출의 45%를 차지하던 의류용 소재의 비율을 2007년 16%로 낮추는 대신, 자동차ㆍ신소재 부문 27%, 전자재료ㆍ필름부문 25%, 화학부문 32% 등의 고부가 가치 사업의 비중을 늘려가는 성장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이같은 혁신에 2007년 매출 1조 7000억원을 달성하고, 합병의 효과가 본격화되는 2008년부터는 매출 및 수익의 신장규모를 더욱 키워나가 매출 2조원, 영업이익 1200억원 이상 규모의 기업으로 발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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