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케미칼 사업 부문을 분할해 신설 회사를 설립한다.
삼성SDI는 케미칼 사업 부문을 내년 2월 1일 물적 분할해 신설회사를 설립한다고 13일 공시했다. 이와 관련된 주주총회는 내년 1월 25일 열린다.
삼성SDI는 “케미칼 사업 부문을 분할해 분할대상 사업부문을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분할신설회사를 설립함으로써 분할대상 사업부문의 수익성을 제고하고, 회사의 각 사업부문의 업종전문화 및 핵심역량 강화를 통해 사업고도화를 실현하고자 한다”고 분할 이유를 밝혔다.
분할 설립회사의 회사명은 ‘SDI케미칼 주식회사(가칭)’이다. 설립 시 재무상태는 자산총계 1조2720억원, 부채총계 1974억원, 자본총계 1조747억원, 자본금 500억원 등이다.
삼성SDI는 앞서 지난달 30일 케미칼 사업 부문을 분할해 신설법인을 설립하고 지분 90%를 롯데케미칼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삼성SDI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이러한 지분매매 거래가 종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SDI는 신설법인 지분 10%를 남겨 놓음으로써 롯데케미칼과의 전략적 관계를 유지할 예정이다. 해당 지분은 지분거래 종결일로부터 3년 후 삼성SDI가 롯데케미칼에 매각할 수 있는 풋옵션과, 반대로 롯데케미칼이 잔여 지분을 매수할 수 있는 콜옵션이 걸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