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시간외] 공급 과잉 우려에 혼조세…WTI 0.53%↓

입력 2015-11-13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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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12일(현지시간) 시간외 거래에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시간외 거래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이날 오후 11시17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53% 하락한 배럴당 41.5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0.09% 오른 배럴당 44.10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시간외 거래에서 유가는 정규장의 급락세에서 어느 정도 하락폭은 줄었으나 WTI는 여전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정규 거래에서 국제유가는 과잉 공급에 대한 우려로 급락했다. 미국 주간 재고가 시장 전망치의 3배를 웃돈 것으로 나타난 영향이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는 지난주 원유재고량이 전주 대비 420만 배럴 증가한 4억8700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전망치인 100만 배럴 증가폭을 크게 웃도는 것은 물론 지난 4월의 4억91000만 배럴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의 재고량을 기록했다. 미국 주간 원유재고량은 7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면서 원유 과잉 공급 우려가 고조됐다.

석유수출국기구는 이날 보고서에서 선진국이 올해 비축해놓은 원유재고분이 지난 5년 평균치보다 2억1000만 배럴 많다고 지적했다.

에어즈얼라이언스 조나단 바렛 최고운용책임자(CIO)는 “유가 하락세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면서 “공급량이 유가를 낮게 만드는 비슷한 상황이 똑같이 반복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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