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지지자들 친반연대 구축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의 지지자들이 친반연대를 결성하고 창당 준비에 나섰다. 연대의 공동대표로 이름을 올린 사람은 장기만과 김윤한. 정치권에서는 친반연대의 두 공동대표가 구체적으로 어떤 인물인지 파악하고 있다.
13일 선관위에 따르면 친반연대는 지난 6일 선관위에 창당준비위원회 결성 신고서를 냈다. 창당의 전 단계인 창당준비위는 발기인 200명 이상으로 구성할 수 있다. 장기만과 김윤한이 발기인 공동대표를 맡을 것으로 신고됐다. 이들은 구체적으로 어떤 인물인지 알려지지 않았다.
장기만과 김윤한은 발기 취지문을 통해 "세계의 대통령이라 할 수 있는 유엔 사무총장을 한국인이 맡고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커다란 행운이며 아시아권을 벗어나 세계의 지도국가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를 잡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남·북한 뿐만 아니라 한민족의 역량을 집중시킬 수 있고 글로벌 시대에 국제적 안목과 리더십을 갖춘 통합형 지도자로서 반 총장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반 총장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지도자를 선출하는 2017년 국민행복 신한국창조의 시대정신을 대표하며 민족의 미래를 열어갈 새로운 리더의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친반연대는 지난 2008년 한나라당 친박계 공천탈락자들로 구성된 '친박(親朴)연대'를 연상케 한다. 반 총장의 지지자들이 정치권에서 공식적으로 세력화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