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등 미국 상장 중국기업, MSCI신흥시장지수에 편입

입력 2015-11-13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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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그룹홀딩과 바이두 등 미국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이 MSCI신흥시장지수에 대거 편입됐다고 12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이날 지수에 편입된 종목은 총 14곳에 이른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알리바바, 바이두 이외에 58닷컴과 씨트립 JD닷컴 넷이즈 뉴오리엔탈에듀케이션 치후360 취나 소우펀홀딩스 탈에듀케이션 VIP숍 유쿠투더우 YY 등으로 대부분 IT기업이다.

이전에 MSCI는 미국 상장 중국 기업을 지수에서 제외했다. 브렌던 아헌 크레인셰어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투자자 대부분은 중국에 투자할 때 은행에 대한 익스포저(노출)가 많다”며 “MSCI는 IT기업 익스포저를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알리바바와 같은 중량감 있는 IT기업들이 벤치마크 지수에서 제외된 것을 비판한 것이다.

MSCI는 1조6000억 달러(약 1860조원)에 달하는 펀드들이 MSCI신흥시장지수를 벤치마킹해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가운데 가장 유명한 상장지수펀드(ETF)는 아이셰어스EEM이라고 CNBC는 덧붙였다. 이들 펀드도 이날 결정에 따라 자산을 재분배해야 한다. 아헌은 그 규모가 약 7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한편 MSCI는 현재 중국증시 A주 편입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6월 리뷰에서는 A주 편입이 보류됐다. 당시 MSCI는 유동성과 지배구조 등 풀어야 할 몇 가지 과제가 있다고 밝혔다. 아헌 CIO는 “중국은 이런 문제가 되는 부분에서 진전을 보이고 있다”며 “이르면 내년 A주가 MSCI신흥시장지수에 편입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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