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상금왕을 노리는 이보미(27ㆍ코카콜라재팬)가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이보미는 13일 일본 지바현의 그레이트 아일랜드 골프장(파72ㆍ6639야드)에서 열린 이토엔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엔ㆍ약 9억3000만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5개로 7언더파 65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지희(36), 와타나베 아야카(일본)와 한조를 이룬 이보미는 1번홀(파4) 버디에 이어 3번홀(파5)과 6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 라운드를 3언더파로 마쳤다. 이어진 후반 첫 번째 홀(10번홀)에서는 이글을 잡아내며 단숨에 두 타를 줄였고, 14번홀(파4)과 15번홀(파5)에서는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보미는 올 시즌 JLPGA 투어 29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5회, 준우승 7회, 3위 3회 포함 톱10에 20차례 진입, 상금순위, 메르세데스 랭킹(올해의 선수)에서 각각 1위에 올라 있다.
만약 이보미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남은 대회에서 상금순위 2위 테레사 루(대만)의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상금왕을 확정짓는다.
이보미와 상금왕을 다투고 있는 테레사 루는 6언더파 66타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김하늘(27ㆍ하이트진로)은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로 공동 4위에 올랐고, JLPGA 투어 한국인 맏언니 강수연(39)은 버디 5개, 보기 1개를 쳐 4언더파 68타로 공동 9위를 마크했다. 토토 재팬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안선주(28)는 버디 3개,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24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