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이 미국의 내달 금리인상 가능성에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0센트 낮은 온스당 1,080.90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10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상품 가격을 짓누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민간 이코노미스트 63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연준이 내달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데에 거의 이견이 없었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조사에서 연준이 내달 15~16일 FOMC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FF) 금리 유도 목표를 인상할 것이라는 응답률이 92%에 달했다. 내년 3월이라는 응답률은 3%, 4월 이후라는 응답률은 3%였다.
라이트슨 ICAP의 루 크랜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이 혼란에 휩쓸리지 않는 한 연준은 (금리 인상) 궤도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12월 금리인상을 거의 확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