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돈 출연중단, ‘무한도전’에 어떤 영향 미칠까?[배국남의 눈]

입력 2015-11-14 12:16 수정 2015-11-14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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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BC 무한도전)
(출처=MBC 무한도전)
불안장애를 호소하며 출연 프로그램 활동 중단을 선언한 정형돈의 부재는 MBC 최고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까.

정형돈의 소속사 FNC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2일 “정형돈이 오래전부터 앓아왔던 불안장애가 최근 심각해지면서 방송을 진행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결국 제작진과 소속사 및 방송 동료들과 상의 끝에 휴식을 결정하게 됐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무한도전’역시 정형돈의 모습을 당분간 볼 수 없게 됐다. 정형돈의 방송출연 중단으로 ‘무한도전’은 당분간 5인 체제로 유지된다.‘무한도전’의 김태호 PD는 “정형돈의 활동 중단 기간이 얼마나 될지 알 수 없지만 당분간 정형돈을 제외한 기존 출연진 5인 체제로 방송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태호 PD는 “가장 중요한 것은 정형돈이 건강을 회복하는 것”이라며 “그 기간이 짧아지면 ‘무한도전’에 빨리 복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형돈의 부재는 ‘무한도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정형돈의 부재는 ‘무한도전’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무한도전’위기로 연결되지 않을 보인다. ‘무한도전’은 출연 멤버가 매회 새로운 아이템에 도전하거나 수행하는 방식의 포맷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형돈을 제외한 유재석 박명수 하하 정준하 황광희 등 5인의 멤버가 워낙 오랜시간 방송을 하면서 미션 수행에 대한 노하우와 웃음을 전달하는 방식에 탁월한 능력을 보이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정형돈의 부재는 멤버들의 캐릭터의 성격화와 진화, 그리고 멤버간의 관계형성에 새로운 변화를 초래할 수도 있어 새로운 웃음 포인트를 발견할 수도 있다.

다만 제 6의 멤버로 투입된 황광희가 아직까지는 ‘무한도전’에서 완벽하게 자리 잡지 못하고 기존 멤버와의 웃음 전달력과 창출력에서 차이가 있어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하하가 더욱 노력을 기울여야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그동안 노홍철 길 등 멤버의 문제로 하차했어도 ‘무한도전’은 큰 영향을 받지 않고 높은 인기를 누렸고 파업으로 인한 6개월간의 방송공백도 빼어난 연예인 멤버와 제작진의 활약으로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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