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행정예고 기간에 교육부에 제출된 국정화 찬성 서명·의견서가 무더기로 조작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유은혜 의원은 “찬성 서명·의견서에서 같은 사람의 이름이 여러 번 등장하거나 자필이 아닌 컴퓨터로 출력한 것으로 보이는 명단이 발견되는 등 조작 정황이 곳곳에서 확인됐다”고 밝혔다.
유 의원에 따르면 교문위 소속 야당 의원들의 보좌관 5명이 지난 11일 정부세종청사를 방문, 찬성 서명·의견서를 3시간가량 열람한 결과 대필이 의심되는 서명 용지와 엑셀이나 한글 프로그램으로 작성한 명단이 다수 발견됐다.
새정치연합 강희용 부대변인은 이와 관련한 논평을 내고 “여론을 왜곡하기 위해 조작된 서명부를 작성한 것은 명백한 공무집행방해”라며 “교육부의 위조 서명부 보전과 사법 당국의 엄중하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