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미(27ㆍ코카콜라재팬)가 올 시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상금왕에 한 발짝 더 다가갔다.
이보미는 14일 일본 지바현의 그레이트 아일랜드 골프장(파72ㆍ6639야드)에서 열린 이토엔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엔ㆍ약 9억3000만원)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기쿠치 에리카(일본ㆍ9언더파 135타) 등 2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지켰다.
테레사 루(대만), 호리 고토네(일본)와 한 조를 이룬 이보미는 2번홀(파3)에서 첫 버디 후 6번홀(파4)과 8번홀(파4)에서도 각각 버디를 추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9번홀(파4)에서는 첫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지만 14번홀(파4)과 17번홀(파3)에서 버디를 만들어내며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이보미는 올 시즌 JLPGA 투어 29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5회, 준우승 7회, 3위 3회 포함 톱10에 20차례 진입, 상금순위, 메르세데스 랭킹(올해의 선수)에서 각각 1위에 올라 있다.
만약 이보미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남은 대회에서 상금순위 2위 테레사 루의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상금왕을 확정짓는다.
이보미와 상금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테레사 루는 2타를 줄여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로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JLPGA 투어 한국인 맏언니 강수연(39)은 3타를 줄여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로 토토 재팬 클래식 우승자 안선주(28)와 공동 7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