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테러] 올랑드 대통령, 8만 축구 관중 두고 ‘나홀로’ 대피 논란

입력 2015-11-1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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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YTN 뉴스 캡처)
(출처=YTN 뉴스 캡처)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8만 관중과 함께 축구 경기를 관람하던 중 ‘2차 세계대전 이래 최악’으로 꼽히는 테러가 발생했음에도 여타의 조치 없이 혼자 대피해 도마에 오르고 있다.

올랑드 대통령은 13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9시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프랑스와 독일의 친선 축구경기를 관전했다.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본선을 앞두고 주최국 프랑스와 막강 우승후보 독일이 맞붙은 빅매치였다.

그러나 전반전 19분께, TV 중계로도 전달될 만큼 큰 폭발음이 경기장 밖에서 들려오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파리 시내에선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으로 추정되는 무장 괴한들의 총기 난사와 폭발 등 행각으로 최소 120명이 사망한 최악의 테러가 벌어지고 있었다.

주말을 앞두고 축구를 즐기던 올랑드 대통령은 급거 안전지대로 대피했다.

하지만 대통령을 제외한 일반 관중은 아무런 공지도 받지 못한 채 그대로 축구장에 머물러야 했고 경기 중단은 없었다. 폭발 소리에 관중이 동요하기도 했으나 축구는 이어졌다.

현장에 있었던 한 AFP통신 기자는 “경기가 계속됐고 끔찍했다. 솔직히 말하자면 난 무척 겁이 나 있었다”고 털어놨다.

경기가 끝난 후에야 “외부 상황 때문에 일부 출입구는 폐쇄한다”는 안내가 나왔을 뿐이었다.

바깥소식을 확인하고는 곧바로 나가기를 꺼린 관중 일부는 그라운드로 내려오기도 했다. AP통신은 2000여 명이 경기 종료 후 30분이 지나도록 계속 경기장에 머무르며 어쩔 줄 몰라 했다고 전했다.

대통령이 축구장 현장에 머물렀더라면 테러리스트들의 공격이 쏠렸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그럼에도 8만여 관중이 운집한 경기장 옆 테러로 대통령이 피신했는데도 친선 축구를 계속 진행한 것에 대해선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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