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롯데면세점 “아쉽지만 결과 수용, 국민과 약속 지킬 것”

입력 2015-11-14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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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소공점만 지키고 월드타워점의 면세 사업운영권을 두산에게 내주고 말았다.(사진=롯데그룹)
▲롯데가 소공점만 지키고 월드타워점의 면세 사업운영권을 두산에게 내주고 말았다.(사진=롯데그룹)

롯데면세점이 월드타워점의 사업자 특허권을 잃고 소공점만을 수성한 가운데, 절차탁마의 계기로 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롯데면세점은 14일 발표된 서울시내 면세점 특허 사업자 선정 결과에서 소공점만 지키고 월드타워점의 면세 사업운영권을 두산에게 내주고 말았다. 형제간의 경영권 분쟁에서 불거진 롯데면세점 운영사 호텔롯데의 '일본기업' 논란, 독과점 지적 등이 이번 탈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롯데면세점 측은 “이번 결과에 나타난 부족한 부분을 잘 파악하고 보완해 소공동 본점을 비롯한 나머지 면세점을 더욱 더 잘 운영해 세계 1위의 면세기업이 될 수 있도록 절차탁마의 계기로 삼겠다”라고 언급했다.

또, “지금의 롯데면세점이 있기까지 동고동락해온 월드타워점 직원 및 협력업체 직원들의 고용 안정은 물론 롯데면세점과 오랜 시간 신뢰 관계를 맺어온 파트너사가 이번 일로 피해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면세점 측은 이어 “이와 함께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중소기업과의 상생, 사회공헌 등 관광산업 발전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민 여러분께 약속한 내용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롯데면세점은 업계 최초로 글로벌 매출 4조원을 돌파했으며 전체 유통업계 매출로도 1위다. 지난 7월 매출액 기준 롯데의 점유율은 50.1%로 2위 기업 신라(29.5%)를 큰 격차로 따돌리고 있다.

그러나, 이번 월드타워점 수성 실패로 인해 국내 시장에서의 입지는 물론 ‘톱 3위에서 2020년 1위 도약’이란 글로벌 비전에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지난해 월드타워점 매출 규모가 올해 100% 동일하게 이관된다는 전제로 롯데가 월드타워점 특허를 상실할 경우, 총 매출액은 2조원대 초반으로 하락하게 된다.

△ 다음은 롯데면세점 측이 밝힌 입장 전문.

먼저 이번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며, 여러 가지 어려운 가운데서도 끊임없는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특히 지난 35년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면세기업의 반열에 오르기까지 모든 수고와 노력을 아끼지 않은 전 임직원들에게 감사와 함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더불어 심사를 위해 오랜 기간 수고해주신 심사위원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이번 결과에 나타난 부족한 부분을 잘 파악하고 보완해 소공동 본점을 비롯한 나머지 면세점을 더욱 더 잘 운영해 세계 1위의 면세기업이 될 수 있도록 절차탁마의 계기로 삼겠습니다.

아울러 지금의 롯데면세점이 있기까지 동고동락해온 월드타워점 직원 및 협력업체 직원들의 고용 안정은 물론 롯데면세점과 오랜 시간 신뢰 관계를 맺어온 파트너사가 이번 일로 피해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중소기업과의 상생, 사회공헌 등 관광산업 발전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민 여러분께 약속한 내용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호텔롯데 상장도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노력해 국민의 기업으로 거듭나겠습니다.

롯데면세점이 세계 최고의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더 많은 관심과 성원, 격려를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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