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신격호 회장 상장주식 5백억 ‘허공속으로’

입력 2007-04-12 09:00 수정 2007-04-12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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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롯데칠성ㆍ롯데쇼핑 주가 하락 영향…220억, 199억원씩 감소

롯데그룹 신격호(85ㆍ사진) 회장의 상장 계열사 주식 평가액이 올들어 500억원 가까이 감소했다. 그룹 대표주인 롯데쇼핑과 롯데칠성이 큰 폭 하락하며 오너의 재산을 깎아먹고 있다.

신 회장은 현재 롯데그룹 7개 상장 계열사 중 4개사 주식을 지난해 말과 변동없이 소유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12만444주(보통주 기준 9.74%)를 비롯, 롯데제과 18만7419주(13.19%), 롯데삼강 4만7180주(3.75%), 롯데쇼핑 35만3577주(1.22%), 롯데칠성음료 우선주 1만6992주(우선주 기준14.16%) 등이다.

계열사들의 지난 11일 종가 기준으로 신 회장의 상장주식 평가액은 5024억원 수준이다. 이는 지난해 말(5514억원)에 비해 490억원 가량 줄어든 규모다.

신 회장의 상장주식 평가액이 큰 폭 줄어든 것은 롯데그룹 대표주인 롯데쇼핑과 롯데칠성음료의 주가 하락이 가장 큰 원인이다.

지난해 말 140만원하던 롯데칠성 보통주는 121만7000원까지 13.07%나 떨어져있다. 우선주도 8.70% 하락한 63만원에 머무르고 있다.

이로 인해 신 회장의 롯데칠성 주식 평가액은 지난해 말 1803억원에서 1572억원으로 230억원 가량 줄어버렸다.

롯데쇼핑도 마찬가지다. 신 회장의 롯데쇼핑 평가액은 1165억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199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말 38만6000원하던 주가가 현재 32만9500원으로 14.64% 하락한 탓이다.

게다가 롯데제과가 2.64% 하락한 117만8000원에 머무르면서 신 회장의 평가액이 59억원 줄어든 2207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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