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필립스LCD가 시설투자를 위해 발행하는 해외 전환사채(CB) 5129억원의 전환가격이 현 시세에 40%의 프리미엄이 얹어져 결정됐다.
이에 따라 향후 전환 가능한 주식도 발행주식의 2.92% 수준으로 주가 희석화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8일 납입 예정인 LP필립스LCD의 5억5000만달러(기준환율 932.60원, 5129억원) 규모의 2회차 해외 CB의 주식 전환가격이 4만9070원으로 결정됐다.
이는 LP필립스LCD의 11일 종가(3만5050원)에 비해 40% 할증된 가격이다. LP필립스LCD의 2회차 해외 CB는 발행후 1년뒤인 내년 4월19일부터 만기일(2012년 4월18일) 보름전인 2012년 4월3일까지 LP필립스LCD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다.
만일 사채권자들이 CB 전액을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LP필립스LCD가 발행해야 할 보통주 규모는 1045만3026주다. 이는 LP필립스LCD 현 발행주식(3억5781만주)의 2.92% 수준이다.
주식으로 전환되지 않으면 LP필립스LCD는 만기때 액면금액의 116.77%를 일시 상환해야 한다. 또 사채권자는 발행일로부터 3년되는 날 109.75%에 풋옵션(조기상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LP필립스LCD역시 발행일로부터 3년이 지난 날부터 콜옵션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