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영(19ㆍ하이원리조트)이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을 확정지었다.
박지영은 15일 경기 용인 레이크사이드 골프장(파72ㆍ6619야드)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대회 조선일보ㆍ포스코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ㆍ우승상금 1억4000만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10타로 경기를 마쳤다.
김보아(20ㆍ볼빅), 김지희(21ㆍ비씨카드)와 같은 조로 플레이한 박지영은 2번홀과 4번홀(이상 파4)에서 보기를 범한 뒤 5번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했고, 7번홀(파4)과 8번홀(파5)에서는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 라운드를 1언더파로 마쳤다. 이어진 후반 라운드에서는 버디 2개, 보기 1개를 맞바꾸며 언더파 스코어를 지켰다.
이로써 박지영은 마지막까지 상금왕을 다투던 김예진(20ㆍ요진건설)을 누리고 상금왕에 올랐다. 김예진은 이날 경기에서 버디 3개, 보기 3개로 이븐파를 쳐 최종 합계 1오버파 217타로 경기를 마쳤다. 김예진이 박지영을 제치고 역전 상금왕에 오르기 위해서는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우승해야 했다.
박지영은 올 시즌 28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없이 톱10에 4차례 진입했고, 컷 탈락은 4차례 있었다. 최근 열린 서울경제ㆍ문영퀴즈파크 레이디스 클래식에서는 26위, ADT캡스 챔피언십은 15위로 경기를 마쳤다.
그러나 박지영은 2012년 김지희(21ㆍ비씨카드) 이후 무관 신인왕이라는 불명예는 피하지 못했다. 당시 김지희는 19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2차례 들며 상금순위 34위에 머물렀지만 동료 선수들의 동반 부진으로 상금왕 행운을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