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한ㆍ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을 위한 여야정 협의체가 조속히 가동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부는 15일 오후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재로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열고 국회 및 농어민단체 등 주요 이해 관계자가 제기한 보완 요구사항에 대한 정부 입장을 논의했다.
여야정협의체는 당초 지난달 30일 개최키로 합의됐으나 역사교과서 국정화 이슈가 불거지면서 무산된 이후 계속 지연되고 있다.
정부는 한중 FTA가 연내 발효되기 위해서는 늦어도 이달 26일까지는 국회 비준동의 절차가 완료돼야 한다며 당장 내일(16일)부터 여야정 협의체가 순조롭게 가동되기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밝혔다.
산업부 관계자는 “상대국인 중국은 국내비준 절차가 완료단계에 돌입했다”면서 “우리보다 늦게 서명한 중-호 FTA의 경우에도 호주측 비준이 완료되는 등 각국이 조속한 발효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