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우리 경제가 전반적으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인다고 밝혔다.
12일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4월 콜금리 목표를 4.50%로 동결한 직후 발표한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한은은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 호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내수도 다소 개선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수출이 두자릿수의 높은 신장세를 유지하고 소비, 설비 및 건설투자도 1~2월 중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다”며 “생산면에서는 제조업이 다소 부진하나 서비스업은 견실한 신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은은 또 금년 중 우리경제는 국내외 리스크요인이 크게 악화되지 않는 한 당초 예상한 정도의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단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미국과 중국 경제 및 국제유가의 향방 등과 관련한 하방리스크가 잠재해 있는 만큼 향후 국내외 여건 변화를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향후 소비자물가에 대해서는 수요 압력이 미약한 가운데 농축산물가격 등도 오름세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여 안정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경상수지는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여행수지 악화 등에 따른 서비스수지 적자 확대로 금년 연간으로는 대체로 균형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