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GDP 성장률 추이. 3분기 마이너스(-) 0.8%. 출처 블룸버그
일본이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며 기술적인 경기침체에 진입했다.
일본 내각부가 16일(현지시간) 발표한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비치가 물가 변동의 영향을 제외하고 전 분기 대비 -0.2%를, 연율 환산으로는 -0.8%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중국의 경기둔화에 따른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탓에 기업 설비 투자가 저조한 것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내각부는 분석했다.
지난 분기 GDP 성장률은 전문가의 예상치인 연율 -0.2%를 밑돌았다. 2분기 GDP 성장률은 종전의 연율 -1.2%에서 -0.7%로 상향 수정됐다.
항목별로 보면 설비 투자는 1.3% 감소해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기업 순이익 규모는 사상 최대치를 향해 나아가고 있지만 설비 투자 의욕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민간 재고의 GDP 기여도는 -0.5%였다.
공공투자는 0.3% 감소해 2개 분기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개인소비는 0.5% 증가해 전분기의 0.6% 감소에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주택투자는 1.9% 증가해 3개 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수출은 2.6%, 수입은 1.7% 각각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