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테러 영향…코스피 1%대 하락 출발

입력 2015-11-1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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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테러의 영향으로 코스피가 급락하고 원ㆍ달러 환율이 급등하는 등 국내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16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24.78포인트(1.25%) 하락한 1948.10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대비 27.61포인트(1.40%) 내린 1945.68에 급락 출발한 뒤 1940선에 횡보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85억원 824억원을 순매도 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연내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지난 1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연쇄 테러의 여파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화되며 주식시장이 급락했다.

변준호 HMC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번 사태로 글로벌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확대되며 코스피의 단기 하락세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한국의 프랑스 수출 규모는 전체의 1% 미만으로 크지 않지만 글로벌 자금 흐름의 변화 영향으로 동반 하락세가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근본적으로는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에 따른 원자재 가격하락 우려로 이머징 시장이 조정을 받고 있는 것”이라며 “여기에 파리 테러의 여파로 글로벌 증시가 동반 약세를 보이며 코스피도 급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파리 테러는 코스피에 지속적인 충격으로 작용하지는 않겠지만 연내 미국의 금리 인상 불안감이 상존하고 있어 약세장은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환율은 급등세를 나타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이날 원·달러환율은 전거래일 보다 7.7원 오른 1171.5원에 거래가 시작돼 오전 9시 30분 현재 7.95원 오른 1171.75원에 거래됐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파리 테러의 여파가 글로벌 금융시장의 안전자산 선호를 자극해 원·달러환율의 상승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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