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브랜드와 협업·유명 디자이너와 공동작업…SPA의 ‘유쾌한 반란’

입력 2015-11-1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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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H&M 등 콜라보레이션 폭발적 호응…잡화·란제리·생활용품 등 영역 확대

▲유니클로 명동중앙점 내부 전경.
▲유니클로 명동중앙점 내부 전경.

SPA(제조·유통·판매 일괄) 브랜드들이 화려한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데 그치지 않고, 고품질의 제품과 다양한 이색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고 있다. 영역도 단순 의류에서 잡화·생활용품 등으로 확장하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SPA 브랜드 유니클로는 올해 F/W(가을·겨울) 시즌에 대규모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을 선보였다. 에르메스의 여성복 디렉터로 세계적인 명성을 쌓은 크리스토퍼 르메르와 협업한 ‘유니클로 앤드 르메르(UNIQLO AND LEMAIRE)’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은 출시 당일 주요 매장에 오픈 전부터 1000명 이상의 인원이 대기하고, 온라인스토어에서는 오픈 3분 만에 일부 상품이 품절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전 보그 파리 편집장이자 유명 패션 브랜드 컨설턴트로 활약 중인 카린 로이펠트와의 콜라보레이션도 여성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으며, 히트텍 또한 프랑스 인기 란제리 브랜드인 ‘프린세스 탐·탐’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디자인의 폭을 더욱 넓혔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유니클로는 ‘옷을 통해 개인의 삶을 풍요롭게 한다’는 라이프웨어(LifeWear) 콘셉트를 공유하는 크리에이터 및 디자이너, 브랜드와의 다양한 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글로벌 SPA 브랜드 H&M 역시 매해 유명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일에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발망’과의 콜라보레이션을 공개했다. 이번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은 전 세계 3600여개 매장 가운데 250여개 매장에서만 진행됐다. 일부 소비자들은 매장 앞에서 약 일주일 전부터 노숙을 했으며, 출시 당일 국내에서는 매장 오픈 3시간 만에 대부분의 제품들이 완판(완전 판매)됐다. 국내 SPA 브랜드인 에잇세컨즈는 지난 9월 카카오톡 캐릭터 브랜드 ‘카카오프렌즈’와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캐릭터 의류 및 액세서리를 선보이며 인기를 끌었다.

SPA 브랜드들은 콜라보레이션 이외에도 상품군의 다양화 등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H&M과 자라는 각각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인 ‘H&M홈’과 ‘자라홈’을 론칭해 판매 중이다. 자라는 지난 12일 삼성동 코엑스몰에 여성용 란제리 브랜드 ‘오이쇼’도 오픈하면서 영역 확대를 활발히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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