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유일의 전국단위 모집 자율형 사립고인 하나고가 신입생 선발과정에서 성적을 상향조정하는 수법으로 수험생의 순위를 뒤바꾼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 같은 성적 조작 등으로 2011년부터 3년 동안 하나고에 부정입학한 학생은 90여 명으로 나타났다. 앞서 이 학교는 성적 조작을 통한 입시부정, 학교폭력 은폐, 이사장의 교사 협박 등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온라인상에는 “양심 버리고 입학하면 좋으려나. 학교를 뒷구멍으로 들어간 그 아이는 뭘 배웠을까요?”, “2011년 신입생이면 이미 졸업했겠네요. 교육부 감사는 입학 당시엔 문제를 못 잡고 몇 년이나 지나서 적발한 거죠?”, “일반고로 전환하든지 폐교하든지 선택하게 하죠. 자사고 가운데 유독 이 학교만 문제가 끊이지 않네요” 등 냉소적 의견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