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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쇼핑 대목이라는 ‘블랙프라이데이(추수감사절 다음 날 금요일)’를 앞두고 글로벌 유통업계에 수심이 가득합니다. 블랙프라이데이를 열흘 앞둔 상황에서 대형 유통업체들이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는 등 전망이 밝지 않은 가운데 프랑스 파리 테러라는 변수까지 생겼습니다. 이에 올해 ‘블랙프라이데이’가 ‘블리크프라이데이(Bleak Friday, 우울한 금요일)’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15일(현지시간) 미국 CNN머니가 보도했습니다. 갭과 메이시, 노드스트롬, 포실 등 미국 대형 유통업체들이 지난주 일제히 부진한 실적을 내놓았습니다. 지난달 미국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1% 증가에 그쳤습니다. 이는 시장 전망인 0.3% 증가를 벗어난 것입니다. 고용시장이 개선되고 있고 블랙프라이데이도 다가오고 있지만 글로벌 경기둔화 불안에 미국 소비자들이 지갑을 여는 것을 꺼린 탓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