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프랑스 경찰들이 파리의 관광명소인 에펠탑 아래에서 순찰을 돌고 있는 모습. AP뉴시스
프랑스 파리에서 일어난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연쇄 테러로 129명이 숨진 뒤 추가 테러 우려로 전격 폐쇄됐던 에펠탑과 루브르 박물관 등 현지의 유명 관광지가 사흘 만에 재개장한다.
15일(현지시간) AFP통신과 미국 타임지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플뢰르 펠르랭 프랑스 문화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16일 오후 1시 루브르 박물관과 에펠탑을 재개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학교와 운동시설, 공원도 이날부터 정상운영하며 파리 증권거래소는 추가적인 보안조치를 거쳐 평소와 같이 개장할 계획이다. 디즈니랜드는 오는 18일부터 문을 연다.
이외에도 항공, 철도, 선박이 정상 운영되지만, 보안을 강화함에 따라 수속에 평소보다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파리 내에서 시위와 집회는 이달 말까지 금지되며 학교 단위의 소풍 역시 22일까지 금지된다.
지난 13일 프랑스 당국은 테러가 일어난 직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사흘간을 국가 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이에 주요 관광지가 주말 내내 일제히 문을 닫았으며 벨기에,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과 접한 국경 역시 통제가 강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