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러시아, 시리아-터키 국경 지역에 터트린 백린탄은? "밤하늘 마을 위를 수놓은 선명한 불빛이"

입력 2015-11-16 13:42 수정 2015-11-1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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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러시아, 시리아-터키 국경 지역에 백린탄 사용? "밤하늘 마을 위를 수놓은 선명한 불빛이"

(출처=유튜브)
(출처=유튜브)

러시아가 시리아와 터키 국경 지대 민간인 마을에 백린탄을 투하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백린탄의 위력을 볼 수 있는 영상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2일 유튜브를 통해 올라온 영상에선 밤하늘을 수놓은 백린탄의 모습이 선명히 보인다. 공중에서 투하된 이 폭탄은 순식간에 일대를 환하게 밝힌다. 영상 주변에는 민간인들이 놀란 듯 소리치며 뛰어다니는 모습도 담겼다.

백린탄은 인화성 물질인 백린(白燐)을 주성분으로 하는 폭발물로, 연막탄·조명탄으로 쓰인다. 인체에 닿으면 점착성이 있는 백린이 피부와 조직을 태워 심한 화상을 입힌다. 백린탄의 연기를 호흡했을 경우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제네바협약은 백린탄을 민간인 거주지역에서 쓰거나 조명·연막탄 이외의 용도로 사용하는 것을 금하고 있다.

1분18초 분량의 이 영상은 게시된 지 4일이 지난 16일 오후 1시 기준 13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아랍어와 영어 등 다양한 언어로 작성된 500여개의 댓글이 달리며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15일 아랍권 주요 포탈 뉴스사이트 알 바와바(Al-Bawaba)에 따르면 시리아 반대세력인 누르 알-딘 알-젠키 무브먼트(The Nour al-Din al-Zenki Movement)는 러시아 전투기가 시리아 서북부 터키 국경지대에 있는 도시 이들리브의 한 마을을 타깃으로 백린탄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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