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송파 헬리오시티’에 수요자들 ‘엇갈린’ 반응

입력 2015-11-16 15:22 수정 2015-11-16 15:2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분양가, ‘시세보다 비싸서 투자수익 낮다’ vs ‘재건축 치고 저렴해’

▲13일 문을 연 ‘송파 헬리오시티’ 견본주택에 방문한 고객들이 단지모형을 구경하고 있다.(사진=현대산업개발)
▲13일 문을 연 ‘송파 헬리오시티’ 견본주택에 방문한 고객들이 단지모형을 구경하고 있다.(사진=현대산업개발)

“분양가가 저렴하게 나왔다고는 하지만 투자보다는 실거주 목적으로 찾은 사람이 대다수에요”

지난 13일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켰던 ‘송파 헬리오시티’ 모델하우스가 개관했다. 9510가구 규모라는 강남 재건축 최대규모인 만큼 많은 관심을 모은 이 곳에는 주말 3일간 총 6만 명이 방문했다. 모델하우스 앞으로 세 개의 줄이 늘어선데다 주차장 역시 혼잡함이 가득했다.

▲13일 모델하우스에서 바라본 '송파 헬리오시티' 사업장 전경 (사진=정경진 기자 jungkj@)
▲13일 모델하우스에서 바라본 '송파 헬리오시티' 사업장 전경 (사진=정경진 기자 jungkj@)

특히 강남 재건축 분양 아파트로는 이례적으로 3.3㎡당 2500만원대의 분양가를 내세운 이 곳은 사업장 바로 옆에 모델하우스를 만들어 ‘송파 헬리오시티’의 규모를 짐작하게 했다.

분양관계자는 “재건축 진행 당시 조합 측에서 3.3㎡당 2800만원대를 요구했지만 합의 끝에 2532만원으로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모델하우스를 찾은 방문객들은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잠실에서 왔다는 한 관람객은 “생각보다 구조가 실망스럽다”며 “가격이나 환경 측면에서야 당연히 잠실 수준으로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분양가가 저렴해서인지 구조를 신경 안 쓴 것 같고, 일반분양 매물은 저층 위주로 되어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분양가 역시 저렴한 수준은 아니라는 의견도 나왔다.

실거주 목적으로 모델하우스를 찾았다는 가락동 인근 40대 주민은 “84㎡의 경우 8억~9억원 수준인데 발코니 확장을 포함해서 추가옵션이 전부다 유상이라서 추가금액도 많다”며 “인근 아파트인 동부센트레빌이나 장지동 파인타운과 비교해서 1~2억 가량 높다”고 설명했다.

이 주민은 “가락동은 외곽 이미지가 강한데다 경전철이 들어선다고 해도 10년 후라서 사실상 투자가치가 높은지 잘 모르겠다”며 “이 지역은 노후화된 아파트가 많아서 실거주 목적으로 찾은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달 초에 거래된 송파 동부센트레빌 전용면적 84㎡ 매매가격은 6억2000만원이었다.

반면 또 다른 방문객들은 투자수익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모델하우스에서 만난 50대 이모씨는 “재건축 아파트 분양가 치고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나온 것은 사실”이라며 “최근 잠실, 강남 등에서 소형평수가 인기가 높은 만큼 39㎡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 자료에 따르면 잠실권역 주요단지 수익률을 분석 결과 잠실 리센츠 전용 27.68㎡는 매매가 5억500만원인 경우 수익률이 최고 4.24%에 달한다.

분양 관계자 역시 “39㎡에는 주로 임대투자 목적으로 한 수요자들의 문의가 많았다”며 “39㎡를 비롯해 110㎡이상의 주택은 고층 매물도 다수라 인기가 높다”고 강조했다.

건설사 측은 대단지 프리미엄과 3호선 가락시장역, 8호선 송파역, 석촌역(2016년 9호선 개통), 위례~신사간 경전철(2025년 개통) 등이 1㎞이내에 있다는 점 역시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조용진 SnB 분양업체 본부장은 “이 정도 열기라면 청약경쟁률이 높게 나올 것으로 예측된다”며 “한달 내로 완판할 것으로 보인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청약접수는 1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8일 1순위, 19일 2순위 접수에 나선다. 25일에 당첨자 발표 후 다음달 1일~3일까지 계약이 진행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혼외자 스캔들' 정우성, 일부러 광고 줄였나?…계약서 '그 조항' 뭐길래
  • 예상 밖 '이재명 무죄'에 당황한 與…'당게 논란' 더 큰 숙제로
  • 이동휘ㆍ정호연 9년 만에 결별…연예계 공식 커플, 이젠 동료로
  • 비행기 또 출발지연…맨날 늦는 항공사 어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977,000
    • -2.26%
    • 이더리움
    • 4,648,000
    • -4.95%
    • 비트코인 캐시
    • 688,000
    • -4.58%
    • 리플
    • 1,925
    • -4.04%
    • 솔라나
    • 322,500
    • -4.87%
    • 에이다
    • 1,297
    • -7.22%
    • 이오스
    • 1,109
    • -3.48%
    • 트론
    • 268
    • -3.94%
    • 스텔라루멘
    • 641
    • -9.2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500
    • -5.82%
    • 체인링크
    • 24,140
    • -6.54%
    • 샌드박스
    • 878
    • -17.7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