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2015년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189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0.3% 늘었다고 16일 밝혔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2조9726억원으로 6.1% 감소했으며 당기순손실은 4929억원으로 적자를 유지했다.
대한한공측은 올해 3분기는 메르스 여파로 인해 매출이 하락했지만 장거리 수요 호조, 유류비 등 비용절감과 효율성 확보 노력에 따라 영업이익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여객부문은 해외 수송객이 감소했지만 한국발 수송객이 12% 증가했다. 노선별 수송 실적의 경우 구주 노선이 14%, 동남아노선이 5% 증가했다.
화문부문은 해외발 수송이 감소했지만 한국발 수송이 12% 증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노선별로는 중국노선이 15%, 구주노선과 대양주노선이 각각 3% 증가했다.
특히 여객부문에서 올해 9월부터 업그레이드된 좌석을 장착한 B747-8i 차세대 신형항공기를 국내에 도입해 투입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B747-8i는 이달 중 추가로 1대를 도입해 올해 모두 4대 운영하고, 내달부터는 동계기간 동안 높은 수요가 예상되는 호주 시드니 노선에 A380 항공기를 투입하는 등 기재 서비스 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A380에 이은 B747-8i 등 차세대 항공기 투입을 통한 서비스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장거리 시장에서의 수요 유치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이와 같은 질적인 서비스 경쟁력이 수익증대 효과로 이어지고 있으며 메르스 사태도 안정화에 접어들어, 4분기에는 더 좋은 성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물부문 또한 4분기 성수기 효과와 저유가 기조에서의 수요 호조가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