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이틀연속 오름세를 보이며 코스피지수 1520선을 돌파했다. 미국 증시 하락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서도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금융통화위원회의 콜금리 동결도 한 몫했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보다 0.81%(12.19P) 오른 1525.61P로 거래를 마쳤다. 출발은 불안했다. 인플레이션 우려로 미국 증시가 하락한 영향으로 전날 보다 3.14P 하락한 1510.27P로 출발해 장중 한때 1507.56P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투신과 연기금 중심으로 프로그램 매수세가 3000억원 이상 유입된 데 힘입어 장 후반들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전날에 비해 다소 감소한 3억5367만주, 4조4767억원 수준이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862억원, 1040억원 동반 순매도를 보인 가운데 기관이 모처럼 매수우위를 보이며 2526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은행업종(0.18%)를 제외한 전업종이 오름세를 보였다. 이 가운데 비금속광물(3.77%), 기계(1.98%), 의료정밀(1.77%), 통신(1.71%), 서비스업(1.47%) 등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현대중공업 3.69%를 비롯, 대우조선해양 1.73%, 삼성중공업 1.89%, 현대미포조선 2.17% 등의 상승률을 보이며 최근 단기급등으로 약세를 보였던 조선주들이 부활했다.
또 IT 대형주 중 삼성전자가 0.83%, LG필립스LCD가 1.71% 오르며 선전했다. 반면 하이닉스와 LG전자는 각각 0.90%, 0.61% 하락해 대조를 보였다.
이밖에 한국전력과 신한지주,우리금융,SK텔레콤이 상승한 반면 지주회사 전환을 선언한 SK가 하룻만에 하락 전환했고, 포스코 국민은행, 현대차 등도 내림세를 보였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6종목을 포함해 470개였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2종개를 포함해 326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