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업체인 KPF가 검찰 수사선상에 올랐다.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부장검사 전성원)는 최근 경기도 성남시에 소재한 이 회사 송무현 회장의 거주지와 본사, 지방 사업장 등을 압수수색하고 회계장부 등을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세관과 함께한 압수수색을 지휘한 것은 맞다"면서도 "수사 내용에 대해서는 아직 말할 단계가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그러나 검찰은 최근 세관과 함께 국내 기업의 해외 재산도피 의혹에 대해 합동수사에 나서고 있어 회사 자금의 역외 유출 혐의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KPF는 건설과 자동차, 플랜트 등에 사용되는 볼트와 너트 등이 매출액의 95%를 넘어서는 것으로 알려져 자금흐름을 추적할 경우 수사가 다른 회사로 확산할 가능성도 있다.
볼트와 너트류 제조·판매업체인 KPF는 1999년 코스닥 상장사가 됐다. 미국 현지법인을 비롯,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스페인에도 회사를 운영 중이다. 2012년 기준 매출액은 2775억여원, 영업이익은 212억여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