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페이', 롯데그룹의 '엘페이' 품으며 사용영역 확장

입력 2015-11-17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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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삼성페이’에 카드사와의 전략적 제휴로 멤버십 서비스를 추가하며 사용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롯데그룹의 간편결제 서비스 ‘엘페이’를 운영하는 마이비와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삼성페이에 엘페이를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이와함께 130여개의 브랜드 멤버십 카드를 삼성페이에 추가했다.

삼성페이가 엘페이 기능을 추가하면서 엘페이 이용자는 삼성페이를 통한 결제가 가능해졌다. 또 ‘교통 카드’기능도 갖추게됐다. 마이비의 모바일 캐시비 교통카드를 연동해 선·후불형 교통카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삼성전자 측은 마이비 기능과 별개로 연내 교통카드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삼성페이와 엘페이 측은 상생협력을 통해 국내 핀테크 시장을 선도해 나가기로 했으며, 제휴를 확장해 앞으로 해외시장 진출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삼성페이는 또 브랜드 멤버십 기능을 대폭 확대, 기존 카드의 멤버십과 마일리지, 현장할인 서비스가 되지 않는다는 불만도 해소했다. 130여개 브랜드 멤버십 카드를 추가하고, △시럽 △클립 △스마트월렛 등 멤버십 애플리케이션(앱)과도 연동했다. 이들 앱에서 받은 카드는 삼성페이로 불러와 이용할 수 있다. 소비자들의 이용률이 높은 SPC그룹 해피포인트, 아모레퍼시픽 그룹 포인트 카드 등을 개별적으로 등록해 사용 가능하도록 했다.

삼성페이는 이미 국내 서비스 이용자가 100만명이 넘었으며 하루 결제건수는 10만건, 누적 결제금액은 1000억원을 돌파했다. 삼성페이의 편의성이 점차 높아지면서 삼성페이 기능이 있는 '갤럭시노트5' 등 삼성 프리미엄 스마트폰도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 지난 8월 출시된 갤럭시노트5는 두 달 반이 넘었지만 여전히 국내 하루 평균 판매량이 1만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차재원 엘페이 사업부문장은 “양사 제휴는 모바일 지불결제 시장에서 새로운 융합 모델이 될 것”이라며 “유통뿐만 아니라 교통카드까지 결합해 지값없는 간편결제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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