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12월엔 소주보다 와인 잘 팔려”…세계 1000여종 와인 최대 70% 할인

입력 2015-11-17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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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에 가장 잘 팔리는 술은 뭘까. 연간 매출액 기준으로는 맥주, 소주, 와인 순으로 높지만, 12월에는 와인 매출이 소주를 크게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홈플러스가 지난해 자사 주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연간 전체 주류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맥주(50.7%), 소주(16.6%), 와인(13.3%), 양주(11.7%) 순이었지만, 12월에는 맥주(43.7%), 와인(24.2%), 소주(15.1%), 양주(11.3%) 순으로 와인이 소주보다 60% 이상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와인 매출비중이 가장 적었던 8월(6.7%)과 비교하면 3.6배로 비중을 확대한 셈이다.

▲2014년 홈플러스 주류 카테고리별 매출비중(%)(출처=홈플러스)
▲2014년 홈플러스 주류 카테고리별 매출비중(%)(출처=홈플러스)

▲2014년 홈플러스 와인 월별 매출비중(%)(출처=홈플러스)
▲2014년 홈플러스 와인 월별 매출비중(%)(출처=홈플러스)

실제 12월은 와인 매출이 가장 높은 달로, 연간 와인 매출의 14.4%를 차지했다. 이는 월평균 매출의 1.7배, 매출이 가장 적었던 7월(5.3%)의 2.7배 수준이다.. 1월과 9월 역시 매출이 높은 편이지만 이는 명절 선물세트가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12월 와인 수요는 상대적으로 더욱 높다고 볼 수 있다.

회사 측은 최근 저도수 주류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연말 술자리에서도 소주, 양주보다는 와인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으며, 특히 지속적인 경기불황과 쿡방 인기 등의 영향으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연말 송년회를 홈파티로 대체하는 수요가 증가해 12월 와인 고객비중이 크게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홈플러스는 와인 소비가 높아지는 12월을 앞두고, 17일부터 12월 23일까지 5주간 전국 141개 점포에서 역대 최대규모의 ‘와인 페스티벌’을 개최, 세계 1000여 종 와인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특히 영등포점, 월드컵점, 부천상동점 등 전국 50개 주요 거점점포에서는 파이니스트 와인 및 와인 종류에 따라 잘 어울리는 음식을 소개하는 특별 전시존도 구성해 와인 소비를 돕는다는 방침이다.

이 기간 홈플러스는 파이니스트 와인 38종에 대해 2병 구매 시 50%를 할인해주고, 심플리 와인 10종은 3병 구매 시 2만원에 선보인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파이니스트 베스트 셀링 와인 ‘파이니스트 네로 다볼라’(1만1000원)가 피자나 파스타와 잘 어울려 부담 없이 즐기기에 좋으며, ‘파이니스트 크르주 에르미타주’(3만4000원)는 한식과 궁합이 좋은 와인으로 알려진 프랑스 론 지역 와인으로 일상적인 저녁 메뉴와도 잘 어울린다. ‘파이니스트 말보로 소비뇽블랑’(3만4000원)은 와인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사랑 받고 있는 산뜻한 화이트 와인 중 하나로 2014년 대한민국 주류대상에서 5만원 미만 화이트 와인 부문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또한 101개 주요 점포에서는 ‘샤또 라뚜르’(59만원), ‘샤또 딸보’(5만원) 등 보르도 그랑크뤼(보르도 지역 1등급 와인 종류)와 ‘알마비바’(9만9000원), ‘몬테스알파 매그넘’(4만9000원) 등 프리미엄 와인 한정수량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홈플러스 차주류팀 손아름 와인 바이어는 “올해는 특히 쿡방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연말 홈파티용으로 와인을 찾는 고객이 더욱 늘 것으로 보고 행사시기를 11월로 앞당겨 역대 최대 규모 와인 페스티벌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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