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이 서울 중구 남대문로에 위치한 대우센터 빌딩을 매각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금호아시아나는 "대우센터빌딩 매각건은 대우건설이 캠코 관할에 있을 때부터 진행됐던 사안"이라며 "지난해 말 대우건설을 인수하면서 잠시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내년에 완공되는 그룹 제2사옥 건립시점에 맞춰 대우센터빌딩의 매각 추진을 검토하려고 했지만 최근 국민은행 등 대우센터빌딩 인수에 관심이 높아져 매각추진계획을 세우게 됐다"고 말했다.
금호아시아나는 이에 따라 JP 모건을 매각 주간사로 선정하고 입찰 등을 거쳐 이르면 8월 말에 매각을 완료할 계획이다.
금호아시아나는 "대우센터 매각은 ▲비핵심자산 매각으로 핵심사업 역량 집중 ▲이익 소각 등 자본금 축소 재원 마련 ▲매각이익 등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 차원에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금호아시아나는 이어 "대우센터빌딩을 매각으로 주식수가 저평가된 대우건설의 주식가치를 이익 소각이나 감자를 통해 줄여줌으로써 주식가치를 제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매각에 따른 장점으로 “주식수가 많아 저평가된 대우건설의 주식가치를 이익 소각이나 감자를 통해 줄여줌으로써 주식가치를 제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대우건설은 대우센터빌딩 23개층 중 7개층을 사용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임대를 주고 있다. 금호아시아나는 원매자가 있는 상황에서 매각을 통해 차익을 실현하고 여기서 확보된 자금을 기업가치 제고나 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금호아시아나는 "대우센터빌딩의 매각 자금은 금호아시아나 계열에서 인수부담을 만회하려 한다는 일부 시장의 우려와는 달리 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 수익성을 제고해 나가는 등 전적으로 대우건설에서 활용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