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창규 KT 회장이 중소기업과 동반성장을 통해 ICT 글로벌 1등을 다짐했다.
KT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동반성장위원회, 협력사와 함께 ‘존중과 상생의 문화 조성을 위한 동반성장 상생협력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황 회장은 이날 “우수한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것은 130년 대한민국 통신 역사를 선도해온 국민기업 KT의 사명”이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Win-Win하는 성공모델을 만들어 대한민국 ICT를 글로벌 1등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KT, 중소협력사, 동반성장위원회가 함께 동반성장과 상생협력 추진에 대한 의지를 대외에 선언하고, 동반성장 문화 정착 및 확산을 위한 활동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KT는 이번에 계약을 통해 협력사간 원가 구조 차이를 인정한 ‘일물복수가(一物複數價)’를 전면 시행한다. 더불어 공급시장 독식과 비윤리적 덤핑행위 방지를 위해 ‘입찰가 제한 제도’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일물복수가 제도는 원가 구조 차이를 인정해 협력사 간에 입찰가가 일정 비율 이상 차이가 날 경우에는 물량 조정을 통하여 복수 가격을 허용하는 내용이다. 입찰가 제한 제도는 일정 수준 이하로 지나치게 낮게 입찰한 업체에 대해 입찰을 제한하는 덤핑방지책이다.
또한 협력사의 경영활동 지원을 위한 다양한 금융지원제도가 크게 강화한다. KT가 이미 조성한 K-Champ 보증펀드를 활용하여 IoT, 핀테크, 게임, 차세대 이동통신 분야 중소 협력사가 총 500억원 규모의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대출보증을 지원한다. 협력사의 대출금리 부담 경감을 위한 네트워크론 서비스 제공기관도 기존 2개사에서 정보통신공제조합을 추가하여 3개 사로 확대하기로 했다.
해외판로 개척지원 사업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MWC(모바일 월드콩그레스)와 같은 주요 해외전시회시 KT부스에 협력사 아이템을 함께 전시하여 대기업의 브랜드네임이 중소협력사의 레퍼런스로 활용될 수 있게끔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