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0억원대 정부발주공사에서 입찰담합을 한 SK건설이 검찰에 고발당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부장검사 한동훈)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입찰담합 혐의로 SK건설을 고발한 사건을 배당받아 조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 2010년 12월 조달청이 발주한 포항 영일만항 남방파제 공사입찰 과정에서 SK건설과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이 담합행위를 한 정황을 포착했다.
당시 공정위는 이들에게 모두 49억여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지만, 따로 수사 의뢰를 하지 않았다. 이에 지난달 김상규 조달청장은 공정위에 고발요청권을 행사했고, 공정위는 지난 2일 뒤늦게 SK건설을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