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재보험협회는 지난해 전국의 11층 이상 건물 및 3000㎡ 이상의 공장 등 특수건물주 14개 업종, 2만354건(전년대비 1137건 증가)에 대해 화재안전점검을 실시하고 그 내용을 종합 분석한 결과, 특수건물 방화시설의 양호율은 평균 78.8%로서 전년대비 1.4%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4월 초에 발간한 '2006 특수건물 안전점검 결과분석' 자료를 통해 나타난 것으로 특수건물의 방화시설별 양호율은 소화활동설비가 94.5%로 가장 높으며 전기시설이 94.2%, 화공시설이 90.6% 등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연소확대 방지시설과 방화관리 부문은 각각 41.1%, 61.1%로 낮게 나타나, 화재 발생 시 대형화재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으며 건물 관계자의 방화관리의 효용성에 대한 관심이 적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업종별 양호율을 살펴보면 아파트가 93.2%로서 12개 업종 중 가장 안전하고 뒤를 이어 11층 이상 건물(86.1%), 학원(85.4%)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음식점 및 시장은 영업활동 목적에 치중하여 원활한 시설관리가 이루어지지 못함에 따라 64.1%, 73.6%로 가장 낮은 양호율을 보여, 적정한 피난대책과 소방대책이 시급히 확보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되었다.
화보협회 관계자는 “특수건물은 불특정 다수인이 출입하는 만큼 유사시 엄청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하므로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해야 한다”며 “특수건물 관계자는 화보협회에서 안전점검 후 개별적으로 통보하는 위험개선 권고사항에 따라 화재위험을 최소화하고 더불어 건물관계인의 화재예방에 관한 관심 및 방화관리자 인원 확충, 화재예방 교육 강화를 위해 특수건물 관계자는 물론 관련 기관의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수건물이란 다수인이 출입, 근무 또는 거주하는 국가 주요시설로 11층 이상의 건물, 국유건물, 연면적 3000㎡ 이상의 공장·학원·병원·방송사업장·판매시설·숙박시설·학교·16층 이상의 아파트 등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