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시장 상장사의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전체 717개사 가운데 100개사를 제외한 617개사의 올해 3분기 개별 기준 누적 실적을 분석한 결과 영업이익은 46조67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3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42조2096억원으로 18.15% 늘었다. 다만 매출액은 776조4776억원으로 4.49% 감소했다.
코스피시장에서 매출액 비중 12.95%를 차지하는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매출액 감소폭은 지난해와 유사한 반면 영업이익 등 수익성은 뚜렷하게 개선됐다.
실제로 올해 3분기 코스피 상장사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5.93%로 지난해 같은기간 5.38%보다 0.56%포인트 늘었다. 1000원어치의 제품을 팔아 59원의 영업이익을 냈다는 뜻이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KT&G가 45.00%로 1위를 기록했고, 엔씨소프트(41.67%), 강원랜드(39.33%), NAVER(38.44%), SK하이닉스(30.0%) 등이 뒤를 이었다.
코스피 상장사의 3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은 76.83%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14%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비율 상위사는 동부제철(1만3792%), 남광토건(3136%), 대우조선해양(1971%), 대한항공(1147%), 한화화인케미칼(1123)%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업종별로는 건설, 종이목재가 흑자전환한 가운데 의약품, 전기가스, 철강금속, 통신, 화학 11개 업종의 순이익이 증가했다. 반면 기계, 비금속광물, 서비스업, 운수장비, 전기전자 등 5개 업종은 순이익이 감소했다. 운수창고는 적자전환했다.
또한 분석대상기업 617사 가운데 486개사(78.77%)가 순이익 흑자전환했고, 131개사(21.23%)는 적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