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때문에…” 미국 제약회사 ISIS, 사명 변경 검토

입력 2015-11-17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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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스 파마세큐티컬스
▲이시스 파마세큐티컬스

‘ISIS’라는 이름의 미국 제약회사가 지난주 프랑스 파리에서 연쇄 테러를 일으킨 이슬람 극단세력 이슬람국가(IS)로 인해 회사명 변경까지 고민하는 처지에 놓였다.

16일(현지시간) CNN머니에 따르면 이시스파머슈티컬(ISIS Pharmaceutical·이하 이시스)는 IS와 비슷한 사명을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시스라는 회사명은 원래 이집트 여신 ‘이시스(Isis)’ 이름에 착안해 만든 것이다. 그러나 최근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 IS가 파리 연쇄 테러를 포함해 무자비한 만행을 이어오면서 ‘ISIS’라는 단어에 대해 대중들이 더는 이집트의 여신 이름이나 제약회사 사명을 떠올리지 않게 됐다고 CNN머니는 지적했다. 이에 이시스는 사명으로 인해 회사가 부정적인 이미지로 인식될까 우려하고 있다.

D.웨이크 월크 이시스 IR 담당 부사장은 “사람들이 테러단체와 관련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을지라도 사명 자체가 (회사에) 많은 부정적인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면서 “시간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을 것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다만, 최종적으로 확정되지 않았고 새로운 사명에 대해서도 아직 논의되지 않았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이시스파마수티컬 1년간 주가 추이. 16일(현지시간) 3.80% 하락한 60.27달러에 마감. 출처=블룸버그
▲이시스파마수티컬 1년간 주가 추이. 16일(현지시간) 3.80% 하락한 60.27달러에 마감. 출처=블룸버그

이 회사가 사명 변경을 고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시스는 지난해 사명과 증시 종목명(티커명)이 IS를 연상케해 변경에 대한 부담감을 안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회사 측은 소비자에 직접 판매하지 않기 때문에 사명이 매출에 문제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사명을 변경하지 않았다. 그러나 파리 테러가 발생 이후 처음 개장한 16일, 증시에서 회사의 주가는 4% 가까이 하락했다. 물론 주가 하락세가 사명과 관련 있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으나 이날 파리 테러 여파에도 증시는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고 CNN머니는 지적했다.

이시스는 암 치료, 심장질환, 신경계통 질환과 관련된 의약품을 만드는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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