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아바타 게임, 각양각색 반응 "호텔비 지원은 물론, 추적자도 등장"
![(출처=오늘의 유머 게시판)](https://img.etoday.co.kr/pto_db/2015/11/20151117051753_754798_561_322.jpg)
국내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에서 시작된 실시간 아바타 게임를 두고 네티즌이 각양각색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게임은 '배xx'이란 아이디의 네티즌이 '실시간 아바타 게임'이라는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이 네티즌은 16일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에 게시물을 올렸다.
게임 규칙은 간단하다. 아바타가 된 네티즌은 현 상황을 표현한 사진과 함께 2개의 선택지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글에 알린다. 다른 네티즌은 이를 보고 아바타에게 지시를 내린다. 아바타는 명령을 실행하고 똑같은 작업을 통해 다음 행동을 묻는다. 그리고 명령에 따라 움직인다.
![(출처=오늘의 유머 게시판)](https://img.etoday.co.kr/pto_db/2015/11/20151117032045_754673_568_544.jpg)
재밌는 점은 무리한 요구에도 불구, 아바타가 군소리 없이 따른다는 것이다. 한 네티즌이 "무안을 가서 무안하게 무안단물을 먹고 온다"라고 지시하자 아바타가 된 네티즌은 버스표를 끊고 길을 떠났다. 17일 새벽엔 배 타고 제주도에 도착했다.
![(출처=오늘의 유머 게시판)](https://img.etoday.co.kr/pto_db/2015/11/20151117051926_754800_453_517.jpg)
네티즌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다. 일부 네티즌은 이 아바타를 만나기 위해 추적자를 자처하고 나서고 있다. 아바타 역시 이를 공지하며 "추적자12를 찾았다"라며 실시간으로 상황을 중계했다.
아바타를 지원하기 위해 일부 네티즌은 50만원가량의 호텔비를 쾌척하기도 했다. 제주시에서 치킨집을 운영한다는 한 네티즌은 아바타와 추격자에게 무료 치킨을 대접한다는 글을 올렸다.
![(출처=오늘의 유머 게시판)](https://img.etoday.co.kr/pto_db/2015/11/20151117051956_754801_513_281.png)
17일 오후 5시 현재 아바타가 올린 일곱 번째 게시물엔 약 1만7000개의 댓글이 달렸다. 일부 네티즌은 "오늘의 유머 아이디 있는 줄도 몰랐는데 4년 만에 처음 접속해봅니다"라며 "실시간 아바타 게임 때문에 댓글만 3시간째 보고 있습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