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오후(현지시간) APEC 기업자문위원회(ABAC)와의 대화로 APEC 정상회의 일정을 시작한다.
박 대통령은 이 행사의 전체회의와 그룹별 토론에 참여, 회의 주제인 '복원력 있는 포용적 성장'과 관련해 우리의 정책 경험을 소개하고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17일 밝혔다.
박 대통령이 속한 그룹별 토론에는 중국, 말레이시아, 페루 정상도 함께한다.
박 대통령은 이어 APEC과 태평양동맹(PA)간 비공식 대화에 참석한다. 태평양동맹은 페루, 칠레, 멕시코, 콜롬비아로 구성된 지역 협의체로 이번에 처음으로 APEC 정상과 비공식 대화를 진행한다.
박 대통령의 18일 APEC 일정은 만찬 일정으로 마무리되며 만찬엔 APEC 정상들이 필리핀 고유 의상을 착용한 가운데 필리핀의 전통·현대 공연을 관람하면서 특정 의제가 없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19일에는 '포용적 성장 및 더 나은 세계 만들기'를 주제로 한 APEC 정상회의 본 일정에 참석한다.
박 대통령은 오전과 오후로 나눠 진행되는 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추진하는 다양한 정책사례 소개하고 정책 제언을 통해 포용성 증진 기여 방안을 소개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박 대통령은 오전 회의에서는 중소기업의 글로벌가치사슬(GVC) 참여 촉진, 서비스 산업 육성 등 역내 경제통합의 수혜 범위 확대를 위한 정책 방안 제시,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및 4대 구조개혁 성과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또 오후 회의에서는 청년, 여성 등 취약계층 지원과 농촌공동체 강화, 역내 포용적 성장을 위한 APEC 차원의 공동노력 촉구하면서 청년·여성 일자리 창출, 창조경제 등 우리의 정책 노력과 새마을 운동에 기초한 우리의 개발 경험을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