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들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진출이 발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신한은행 등 3개 은행은 중국에 현지법인 설립을 위한 인가까지 받았다.
13일 금융계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이 새로운 성장 동력과 블루오션을 찾아 잇따라 해외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금융감독위원회는 이날 정례회의를 갖고 국민, 신한, 외환, 우리, 하나은행 등이 신청한 12개 해외 점포 개설을 인가했다.
이중 신한, 우리, 하나은행은 각각 중국현지법인 설립 신청을 해 인가를 받았다.
특히 신한은행은 중국과 함께 캄보디아에도 현지법인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캄보디아에 국내 시중은행이 직접 진출하는 것은 신한은행이 최초다. 시중은행은 아니지만, 부산저축은행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캄보디아 현지에 은행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빠르면 9월중 캄보디아에 상업은행인 ‘신한크메르은행(가칭)’을 설립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2개의 현지법인과 함께 중국 북경과 인도 첸나이에 지점 설치 인가도 받았다.
우리은행은 중국현지법인 설립 인가를 받은 만큼 작업을 서두른다는 계획이다. 이미 중국 현지법인장에 대한 인사발령을 마친 상태로 상반기 중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미 인사발령까지 끝난 상태이기 때문에 상반기 중 설립이 가능할 것”이라며 “금감위의 승인을 받은 만큼 지체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하나은행도 중국 베이징 현지법인인 ‘하나은행 중국유한공사(가칭)’ 설립 인가를 금감위로부터 받은 만큼 이달 중으로 중국에 현지법인 설립 신청인가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달 중에는 중국에 설립 신청서를 제출할 것”이라며 “중국 내에서도 심사의 시간이 필요하지만 늦어도 금년을 넘기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