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모바일 결제서비스 애플페이가 이번 주 캐나다와 호주에 진출한다고 1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 포춘이 보도했다.
애플페이는 이날 캐나다에서 데뷔했고 19일 호주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에 따라 애플페이 적용 지역은 기존 미국과 영국을 포함해 영미권 4개국으로 확대됐다.
다만 캐나다와 호주에서는 당분간 아메리칸익스프레스(아멕스) 카드만 등록해 사용할 수 있다.
애플페이는 지난해 10월 미국에서 첫 서비스를 시작했다. 미국에서는 비자와 마스터카드, 아멕스, 디스커버 카드 등 대부분 카드를 등록해 쓸 수 있다. 지난 7월 서비스가 개시된 영국에서는 비자, 마스터카드, 아멕스가 사용 가능하다.
애플페이는 2016년 스페인과 싱가포르 홍콩에 진출할 예정이다. 근거리무선통신(NFC) 단말기가 갖춰진 가맹점이나 결제를 허용한 앱 등에서 애플페이를 쓸 수 있다.
애플페이가 사용 국가를 늘리면서 구글의 안드로이드 페이와 삼성전자의 삼성페이 등과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안드로이드 페이는 올해 9월 미국에서, 삼성페이는 8월 한국, 9월 미국에서 각각 데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