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지주, 유상증자 결정 주가에 단기적 부담…목표가↓ - 유안타증권

입력 2015-11-18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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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은 18일 BNK금융지주에 대해 유상증자 결정이 주가에 단기적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2만1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박진형 연구원은 "BNK금융지주는 전일 유상증자 결정을 공시했다"며 "유상증자에 따라 2016년 예상 BPS 및 ROE 추정치 하향 유상증자를 통해 2016년 BNK금융지주의 BPS 추정치는 기존 2만4395원에서 2만1432원으로 12.1%, ROE 추정치는 기존 9.8%에서 9.2%로 0.6%p 하락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BPS 희석으로 주주가치 하락은 불가피하다"면서 "유상증자 이후 전략적으로 자산 성장을 확대한다면 자본비율 우려가 재부각될 수 있고, 레버리지 확대가 제한적인 상황에서는 순이자이익 규모 및 NIM에 부담이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배당 확대 등 주주친화 정책을 쓰기에도 부담스러운 상황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BNK금융지주의 유상증자금액은 7420억원이며 예정 증자비율은 27%, 예정발행가는 2016년 1월 8일 확정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유상증자 대금을 그룹 자본비율 개선과 자회사 자본 확충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력자회사인 부산과 경남은행에 각각 2700억원과 3900억원, 비은행자회사인 BNK캐피탈과 자산운용에 각각 200억원씩 출자할 계획이며 지주운영자금으로 420억원을 쓴다는 방침이다.

박 연구원은 "낮은 자본비율은 은행과 자회사의 지속적인 자산 성장에 부담 요인이었다"면서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비율에 대한 우려를 일부 덜게 된 점은 중장기적인 성장 차원에서는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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