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국표원, 단체표준 선진화 지원 '맞손'

입력 2015-11-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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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계가 단체표준 지원과 인증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에 나선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8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국가기술표준원과 단체표준 선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민간업계가 자율적으로 표준을 제정하고 인증해온 단체표준은 자유무역협정(FTA) 시대의 유효한 중소기업 지원수단임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중복표준과 부실인증 등의 지적을 받아왔다. 국표원은 이 같은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했고, 중기중앙회도 단체표준을 통한 조합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이번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단체표준 지원, 인증제품 신뢰성 향상과 판매 활성화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국표원은 단체표준 중복성 검토, 이해관계자 합의 절차를 각 단체가 검토하도록 해 등록절차를 간소화하고, 국제기준에 적합한 표준 인증업무 기준을 새롭게 만들 예정이다. 중기중앙회는 전담 부서를 통해 표준제정을 지원하고, 인증업무에 대한 관리ㆍ감독과 통계, 인증제품과 기업에 대한 홍보를 추진키로 했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우리나라는 미국, 독일 등과 같은 표준, 기술 강국들이 민간의 단체표준을 통해 자국 제품의 국제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을 갖고 있는 것과 달리 국가주도로 표준화가 이뤄져 빠른 기술변화에 대응하기가 쉽지 않았다”면서 “앞으로 중기중앙회가 민간영역인 단체표준에 대한 지원과 인증에 대한 관리, 지도를 수행하는 기관으로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고, 단체표준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 올려 우리 제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나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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