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과 실망스런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 발표로 사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만 매매주체 중 유일하게 외국인들이 대규모 매수우위를 보인데 힘입어 1520선은 지켜냈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32%(4.83P) 소폭 하락한 1520.78P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1512.36P로 밀려나기도 했다.
거래량은 전날에 비해 5900만주 가량 늘어난 4억1983주를 기록한 가운데 대금은 1800억원 소폭 감소한 4조4267억원을 나타냈다.
외국인들이 3974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 하락폭을 줄이는 버팀목 노릇을 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93억원, 2840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3.86%), 기계(2.15%), 증권업종(2.49) 등이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을 뿐 전기전자, 건설, 은행, 운수장비, 화학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하거나 소폭 오름세에 그쳤다.
시총 상위사 중에서는 IT 대형주 삼성전자가 실적부진 여파로 사흘만에 하락했다. 하지만 LG필립스LCD는 3일째 상승세를 이어갔고, 보합세로 마감했다.
이밖에 롯데쇼핑(4.37%), 두산중공업(4.66%), 대우조선해양(1.70%) 정도가 돋보이는 상승세를 보였을 뿐 국민은행, 신한지주, 우리금융 등 대형 은행주와 포스코, 한국전력, SK텔레콤, 현대자동차가 하락했다.
상승 종목수는 상한가 8개를 포함해 425개를 나타냈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없이 358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