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500포인트를 돌파해 1520선에 안착, 사상 최고치를 잇달아 경신하면서 주식펀드 수익률이 6주째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국내 채권시장은 약세를 나타냈다.
13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주식형펀드 중 성장형펀드는 한 주간 평균 2.48%의 양호한 수익을 올렸으나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등락률 2.94% 보다는 다소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안정성장형과 안정형은 각각 1.36%, 0.71%의 수익률을 보였다.
각 운용사 별 상품을 보면 성장형의 경우 동양투신운용의 ‘동양중소형고배당주식 1’펀드가 평균치의 두 배 수준인 주간 5.85%의 높은 수익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중소형주에 대한 투자자의 접근이 변화하면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3억만들기중소형주식1’이 4.91%의 수익률로 선전했다.
채권형펀드는 주간 -0.06%(연환산 -3.24%)로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악영향으로 국내 채권시장은 약세를 나타냈다. 운용사별로 수익률을 보면 대한투신운용의 ‘대한FirstClass중기채권1호’와 ‘대한FirstClass장기채권 1’이 각각 0.09%, 0.08%의 주간수익률로 상위권에 올랐다.
전주(6일 기준)대비 1조2000억원 가까이 수탁액이 감소한 MMF(머니마켓펀드)의 경우 우리CS운용의 ‘프런티어신종MMF 1(법인)’과 대신운용의 ‘대신클린MMF(C)K 6’이 각각 연 4.75%, 4.54%의 수익률로 선두권을 지켰다.
한편 같은 기간 주식형의 수탁액은 4000억원이 줄어들었고, 채권형은 새로 500억원이 유입돼 일부투자자들이 주가가 사상 최고치에 도달했을때 일부 이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추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