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18일(현지시간) 시간외 거래에서 상승하고 있다.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량이 예상외 감소를 나타낸 영향이다. 그러나 유가는 여전히 공급과잉 압박을 받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시간외 거래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이날 오전 0시18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69% 오른 배럴당 40.9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내년 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0.73% 오른 배럴당 43.89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석유협회는 전날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량이 전주 대비 48만2000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8주 연속 증가세를 나타낼 것이라던 시장 전망을 벗어난 결과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이 11명의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에서는 미국 주간 원유재고량이 전주 대비 200만 배럴 늘어 8주 연속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집계됐었다.
에어즈얼라이언스 조나단 바렛 최고투자책임자(CIO)는 “API의 원유재고량 집계 결과가 예상외 감소를 기록했지만 시장은 여전히 공급과잉 압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집계 결과 발표가 아직 남아있다”며 “유가는 아마도 현재의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