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알고 싶은 남도

입력 2015-11-1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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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찾아도 남도는 아름답다. 여수 향일암에서 바라보는 일출, 순천만의 금빛 갈대들. 더 없이 아름다운 남도이지만 이정도 가지고는 12첩 반상 위에 간장만 찍어 먹어본 격. 남들은 잘 모르는 남도, 나만 알고 싶은 남도의 한옥스테이를 소개한다.

 

 

 

   근대로 돌아가는 타임머신, 목포1935

근대의 모습이 가장 잘 보존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항구도시 목포. 당시 목포의 모습이 궁금하다면 목포1935를 찾아보는 것도 좋겠다. 한옥의 건물등기 연도를 반영하여 ‘목포1935’라고 이름 지은 이곳은 목포를 찾은 관광객이라면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거실에 놓여 있는 괴목으로 만든 테이블과 의자가 독특한 느낌을 주며 문풍지 곱게 발린 문을 열면 보이는 침대가 병풍과 어우러져 또 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전통적인 건물에 서양식 인테리어가 포인트처럼 조화를 이루고 있어 마치 영화 ‘암살’에 나온 미츠코(전지현 분)의 집에 방문한 듯한 느낌이 든다. 음식 맛 좋기로 유명한 남도에 왔으면 남도음식을 먹어봐야 하는 것은 당연. 홍어, 낙지, 민어 등 목포 5미 위주의 음식과 지역 막걸리와 차 등을 소액으로 맛볼 수 있어 미각까지 충족되는 여행이 가능하다.

 

 

목포1935주소 전남 목포시 영산로 59번길 35-6전화번호 061-243-1935

 

 

 

   야생녹차 향 가득한 강진군 다향소축

청자의 도시 강진은 다산 정약용이 유배를 와있던 다산초당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다산초당 입구에 자리잡은 다향소축은 옛 고향의 냄새를 물씬 풍기고 야생녹차의 향기로 그윽한 곳이다. 단출하면서도 깔끔해 보이는 다향소축은 선비의 모습을 닮았다. 각 방은 순수 황토로 지어졌으며 천연 염색된 침구류가 구비되어있다. 차 향기 풍기는 곳인 만큼 직접 차 만들기 체험을 해볼 수도 있으며 인근에는 영랑생가, 백련사, 다산초당 등 강진의 대표적인 여행지가 있다. 특히 백련사에는 천연기념물 제151호인 백련사 동백림이 있어 겨울철 설경과 어우러지는 붉은 동백이 장관이다. 다향소축에서 머물며 백련사부터 다산초당까지 천천히 걸어보자. 약 20분에서 30분정도 소요되는 이 코스는 자연생태와 역사학습 코스로 제격이다.

 

 

다향소축주소 전남 강진군 도암면 다산초당1길 7-5전화번호 061-432-0360 / 010-3616-0360홈페이지 http://다향소축.kr

 

 

 

   청빈한 선비의 집, 장성군 청백한옥

맑은 청(淸), 흰 백(白)를 사용해 “맑고 깨끗한 집”이라고 이름 붙인 청백한옥은 홍길동테마파크 내에 우리나라 고유의 한옥을 호텔식 숙박시설로 개관한 한옥이다. 벼슬에 오른 지 39년이나 되었음에도 오두막집에 살고 있던 아곡 박수량 선생의 청빈함을 전해들은 임금께서 지금의 청백한옥을 지어주고 “청백당”이라는 액자를 하사하셨다 전해지고 있다. 걷는 것만으로도 치유가 되는 축령산을 중심으로 장성군의 문화자원과 연계된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하면서 자연과 문화, 한옥 삼박자가 어우러진 한옥스테이를 운영 중이다. 홍길동 생가와 전시관, 더불어 야영장과 놀이시설이 조성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찾아 전통한옥에 대한 체험을 시켜주어도 좋다.

 

 

청백한옥주소 전남 장성군 황룡면 홍길동로 433전화번호 061-393-9466홈페이지 http://www.bw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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