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중 우리나라 무역수지는 14억3000만 달러를 기록, 전년동기대비 5억4000만 달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이 15일 발표한 '2007년 3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수출이 304억9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13.6% 증가했으며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12% 늘어난 290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수출은 전월대비 수출가격 상승 및 국내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로 석유제품이 지난달에 이어 계속적인 증가세를 유지해 원료 및 연료가 가장 높은 32.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또한 주력 수출품목군인 중화학공업품은 고부가가치 선박의 인도물량 증가 및 세계경제 성장세에 따른 수요 증가로 선박 및 철강제품이 각각 38.3% 및 29.6% 증가해 전체적으로 13.7%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외에도 식료 및 직접소비재는 어패류와 조제품이 227.4% 증가, 전체적으로 비교적 높은 15.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관세청은 설명했다.
수입의 경우 소비재는 가전제품 및 의류의 증가세가 마이너스로 돌아섬에 따라 전체적으로 지난달(29.3%)에 비해 증가세가 다소 둔화된 16.1%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원자재는 국제유가 상승 및 수입물량 증가로 인해 전체적으로 13.8%의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같은 수출입 현황에 따라 지난 달 무역수지는 엔화 약세에 따른 전년동기대비 2억9000만 달러 등 對일본 적자의 증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對중동 적자 증가 등 어려운 상황 하에서도 전년대비 5억3500만 달러가 증가한 14억30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관세청은 "동남아로의 석유제품 수출 증가에 따른 흑자 증가와 중남미 지역의 승용차 수출 증가가 무역수지 흑자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시도별 수출현황으로는 인천이 승용차와 철강제품 수출 증가로 43.9%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울산지역은 선박과 석유제품의 증가로 14억8800만 달러의 높은 증가액을 기록했다.
한편 수입은 광주지역이 전기 및 전자기기 수입이 증가해 35.3%의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해고 금액면에서는 서울이 5억4400만 달러를 기록해 가장 큰 증가액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