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기업의 2분기 실적이 1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자원부와 한국전자거래진흥원이 15일 국내 전자상거래기업을 대상으로 올 1분기 실적 및 2분기 전망에 대한 경기실사지수(BSI : 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B2B 전자상거래기업 경기지수는 116.3으로 기준치 100을 상회했으며 전분기(105.5) 보다 10.8p 높아 호전될 것이라고 밝혔다.
항목별 세부 지표를 살펴보면 거래액(116.3), 경상이익(114.3), 실제거래기업수(110.3), 시스템투자(110.8), 마케팅비용(110.8) 모두 전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고용은 전분기 대비 다소 하락할 것으로 나타나 B2B 기업의 고용 전망지수(103.5)가 타 지표의 경기전망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B2B 기업의 1분기 실적은 전반적 경기침체와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전망(105.5)보다 낮은 94.5로 다소 부진했다.
거래형태별로는 판매자중심형(100.5)이 구매자중심형(90.2)이나 중개자중심형(85.0) 보다 실적이 좋았으며 전자상거래 관련 직원수가 10인이하인 기업과 전담부서가 없는 기업 그리고 전자상거래액 5억미만 기업에서 실적이 낮게 나타났다.
B2B업계의 2분기 호전 전망 이류로는 생산활동이 집중되고 신상품이 출시되는 등 일반적 경영 요인 외에도 거래기업의 전자상거래 선호 증가, 경영자 또는 임원진의 전자상거래 추진 의지 확대, 동종업계간 협력 증대 등이 요인으로 조사됐다.
전자상거래의 경제적 효과를 묻는 질문에는 전자상거래 실시를 통해 ‘신제품 또는 서비스 혁신(65%)’, ‘업무 프로세스 공정 혁신(73.5%)’ 등에서 효과를 보았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나 전자상거래 도입이 증가할 전망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117.1)이 비제조업(114.9)보다 높은 전망치를 보였으며, 거래형태에서는 구매자 중심형(121.3)이 판매자중심형(111.3), 중개자중심형(117.5)보다 높은 호전전망을 나타냈다.
B2C 전자상거래기업 경기전망지수는 97.6으로 기준치 100보다 낮게 나타났으나, 지난 1분기 전망치(92.1) 보다 5.5p 상승해 경기가 다소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B2C 기업의 항목별 경기전망지수를 살펴보면 사이트방문자수(105.0), 시스템투자(107.2), 마케팅비용(110.3)이 상대적으로 높은데 비해 거래액(97.6), 경상이익(99.9)은 다소 낮게 나타나 과잉경쟁으로 인한 비용상승과 낮은 이익실현이 B2C 기업의 당면과제로 드러났다.
B2C 기업의 1분기 실적은 소비심리위축과 과잉경쟁, 종합몰 또는 오픈마켓 선호도 증가로 중소전문몰 실적이 부진함에 따라 전반적으로 거래액 지수가 전망(92.1)보다 낮은 81.8로 나타났다.
C2C형태의 오픈마켓 입점기업(표본수 155개)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의하면 오픈마켓 입점 사유로 ‘매출증대’(42.2%)‘가 가장 주요한 요인이며, 다음으로 ’유통채널 다양화(34.3)‘가 높게 조사됐다.
오픈마켓에 입점하지 않은 기업(표본수 247개)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의하면 오픈마켓 미입점 주요 사유로 ‘높은 수수료’(31.3%), ‘과잉경쟁(27.1%)’, ‘진입장벽’(8.6%)이 상대적으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B2C업체는 오픈마켓을 포함한 종합쇼핑몰의 거래액 전망치가 122.6으로 전문쇼핑몰(94.7)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전문몰 중에서는 가전ㆍ전자ㆍ컴퓨터 관련 업종(102.1), 각종서비스ㆍ기타 업종(103.7)이 타 업종대비 높은 전망치를 보였다.